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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많은 영화 독전의 뒷 이야기 입니다. 감상평, 영화에 소개되지 않은 배경이 있습니다. 다량의 스포도 있으니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이미 관람 후 영화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읽어도 됩니다. 스포와 영화에서 설명되지 않은 뒷이야기는 이미 감독이 공개를 하였는데 영화가 군데군데 이해가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떡밥, 숨겨짐 기법이 아니고 상업성을 위해 스토리를 희생한 이유라더군요.

DAUM 영화 채널 스틸샷


영화의 배경

한국 마약계의 대부, 마약계의 빌게이트??? 스티브잡스??? 아무튼 대단한 이선생의 정체가 누구이며 마약반 경찰 원호가 이선생을 체포하기 위한 과정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독전의 등장인물

흔한 시간 때우기 영화라면 저놈은 나쁜 좀, 저 사람은 좋은 분. 이렇게만 이해해도 관람이 지장이 없으나 독전에서는 등장 인물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반에 이미 사망하여  뉴스 자료화면에 소개된 등장인물(?) 마저 중요합니다.

첫번째 등장인물

이우해운 이학승 회장 : 뉴스에 사망기사로 나옵니다. 공식 사인은 심장마미. 경찰의 추정으로는 마약조직의 일원이었으나 필요가 없어지자 조직에 의하여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됨. 그러나 결말에 반전이 있습니다. 반전은 나중에 몰아서 한번에 설명하겠습니다.

두번째 등장인물

마약반 경찰 원호 : 조진웅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동안 터프함 속 순수하게 보이는 이미지를 벗어내고 외형은 날카롭고 내면에 지적인 분위기가 은근하게 풍기는 마약반 경찰입니다. 

마약 조직 간부 오연옥 : 초반에 마약조직의 간부들이 모두 폭발 사건으로 사망합니다. 늦게 도착한 김성령은 살아남아 마약반 형사 원호(조진웅)에게 달려가 살려달라고 거래를 합니다. 약간의 정보를 넘겨준 후 병원에 가서 실종됨. 그 이후 영화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도망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번째 등장인물

마약조직 행동대원 대리 락 : 폭파사건에서 살아남은 마약조직 행동대원입니다. 직급은 대리. 배우 류준열이 연기 했는데 영화에 28의 어린 나이 설정으로 나옵니다. 실제로 30대 초반입니다. 본인 스스로 마약을 제조하는 인력과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우해운 이학승 회장과 얽힌 반전이 대단합니다. 이것도 몰아서 설명하겠습니다.

네번째 등장인물

마약조직 이사, 사이비 교주, 이학승 회장 아들, 브라이언 : 특유의 개그 코드가 드러나면서 냉정하고 직업관(?)이 투철하고 예의(?)바른 마약조직 이사입니다. 마약조직 간부들이 몰살당한 후 본인이 이선생이라 주장합니다. 반전이 있는 인물입니다.

다섯번째 등장인물

중국 마약계 대부 : 김주혁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초반 설정은 아시아 마약 유통을 장악하고 정체를 아무도 모르고 한국 마약조직이나 경찰 쯤은 껌처럼 발라버릴 듯한 카리스마 인물로 나옵니다만 주인공은 무적입니다. 경찰 원호에게 발라집니다. 같이 데리고온 조직원도 전멸합니다. 

영화 스토리

마약반 형사 원호(조진웅)는 이선생이라 불리는 마약계 총책의 정체를 밝히는 수사도중 마약조직 간부들이 사제 폭탄에 몰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폭파 현장에 늦게 도착한 간부 오연옥(김성령)은 원호에게 달려가 살려달라하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행동대원 락(류준열)은 경찰에 협조하기로 합니다.

원호는 한국과 중국 마약상의 거래를 이용하여 이선생을 체포하는 작전을 세웁니다. 스릴 넘치는 작전후 이선생의 실체에 도달하였으나 그 사람은 놀랍게도 이학승 회장 아들 브라이언이고, 이학승 회장은 심장마비가 아니고 아들에 의하여 독살당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원호가 이선생을 체포하기 위하여 마약 제조공장으로 갔으나 브라이언은 행동대원 리의 부하들의 공격받고 사망합니다. 경찰 조직은 공식적으로 마약 보스 이선생은 사망했고 수사를 종결합니다.

영화의 반전

원호가 이선생과 이야기를 하는동안 이선생은 행동대원 리를 죽이기 위해 약물 투여 준비중이었습니다. 경찰과 이선생 부하들의 총격전이 있는 혼란한 틈에 리의 부하들은 이선생을 잡아 고문하면서 천천히 죽여갑니다. 행동대원 리는 '그동안 이선생을 사칭한 자는 모두 죽였는데 너는 찾아내기 힘들었다'라는 말을 해 본인이 진짜 이선생임을 밝힙니다. 경찰들은 행동대원 리가 다른 조직원들을 죽이는데 이용당한 샘이죠.

결국 이선생의 실체는 없고 아무나 이선생임을 주장하며 조직을 장악하는 자가 이선생이다라는 의미에 그 동안 이선생에 집착한 원호는 경찰로서 목표가 상실됩니다. 행동대원 리가 숨어있는 오두막에 찾아간 원호는 행동대원 리가 진짜 리가 아니며 5살때 입양되어 사망한 양부모의 애 역할을 대신 한 것을 알게됩니다. 원호는 '살면서 행복했던 적이 있냐?'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하고 카메라는 오두막 밖으로 옮겨가고 총성이 울리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의 후기

영화가 오두막 장면까지 안가고 '사이비교주인 브라이언을 처단하고 행동대원이 리가 이선생이었는데 놓쳤다.'로 끝났으면 이야기도 깔끔하고 반전이 있는 훌륭한 오락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오두막 장면을 넣고 이해안가는 총성이 울리면서 결말이 산으로 흘러버렸습니다. 한동안 모두 상상속에서 뒷 이야기에 대한 해석하느라 분주했는데 감독이 보기에 얼마나 답답했으면 직접 나서서 배경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 합니다.

감독이 말한 영화의 배경

영화의 발단은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1990년 정부가 대대적으로 조직 폭력범 소탕을 선포한 작전명이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상권을 휘어잡고 있던 조폭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영화의 설정은 범죄와의 전쟁으로 활동 기반을 잃은 마약조직중 한쪽은 중국으로 가서 아시아 마약 상권을 점령하고 국내에 남은 쪽은 음지로 숨어들어 이선생이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냅니다.

이선생이란 가상 인물을 만들어낸 사람은 이학승 회장이고 자기 부하였던 행동대원 리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행동대원 리는 본인 소유의 마약 제조 인력과 공장도 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마약은 인기가 좋아 이선생이라는 숨겨진 마약계 스타로 가공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 합니다. 

행동대원 리가 나이가 어려 밖으로 드러내 놓기도 힘들어서 이선생이란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대행했다고 하는데 부작용은.......

조직의 간부들이 진짜 보스인 이학승 회장을 못알아보고 실체가 없는 이선생임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겁니다. 이선생임을 자처하는 자가 나타날 때마다 리는 그 사람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사이비교주 이학승회장 아들이 이선생님을 주장할 때는 누군지 알 수가 없어 간부들을 모두 폭사 시키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죠.

행동대원 리는 이선생이란 존재가 이학승에 의해 만들어진 설정을 넘어 자신이 진짜 이선생이고 조직의 보스라 믿어버립니다.

이것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오두막에서 왜 권총 소리가 나며 누군가 자살했으리라는 암시가 이해가는 대목입니다. 리는 자신은 허구로 만들어진 인생을 살았고, 경찰 원호는 허구의 인물을 쫓은 겁니다. 저같으면 하늘 한번 보고 웃고 말 일 같은데 영화속 두 인물은 다른 방법(권총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총소리만 들리고 누가 쐈는지는 모릅니다.

아쉬운 점

범죄와의 전쟁, 가공인물 이선생, 진짜 보스 이학승회장 이런 배경을 설명하는데 그렇게 런닝 타임이 부족했나 하는 겁니다. 꽤 장시간 흐른 영화의 시작부분 운전장면, 취조시간, 오두막 장면, 경찰 간부와 잡담 등 여러 요소를 활용 했으면 배경 설명이 충분히 되었지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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