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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9 송강정철
- 2007/11/19 타성에 젖은 회의를 마치고 나니 신영복 교수님의 "지남철"이 생각납니다.
- 2007/08/29 하늘에게 하는 말, 용혜원 -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2004/10/24 이밤 시조 하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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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28 기다림의 미학
- 2004/03/13 청산은 나를 보고........
- 2004/03/05 이땅의 추함과 더러움도 같이 사라져라!
- 2004/03/01 봄 아침
- 2004/02/02 오광수,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閒居口占 한가롭게 지내며 읊다
浮雲過長空 뜬 구름이 긴 창공을 지나가니
一點二點白 한 점 두 점이- 하얗고나.
流水歸北海 흐르는 물은 북해로 돌아드니
千里萬里碧 천리 만리가 푸르고야.
白者何爲白 흰 것은 어찌 하야며
碧者何爲碧 푸른 것은 어찌 푸르른가.
此理欲問之 이 이치 묻고져 하는데
雲忙水亦急 구름도 바쁘고 물도 또한 급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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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는 이 책에서 오늘날 이 세상 모든 곳에서 필
요한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순결하게 되는 것,
그리고 순결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은 오직 우리가 하
나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행할 만큼 그분을 사랑할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여기시는 순결을 우
리가 지켜나가는 데 있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언제나 공급해 주십니다. 순결은 기도의 열매입니
다. 함께 기도하는 가족들은 일치와 순결을 지킬 것이며
하나님이 그들 각자를 사랑하신 것같이 서로를 사랑할
것입니다. 순결한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그
릇입니다. 그리고 사랑이 있는 곳에는 일치와 연합이 있
고 기쁨이 있고 평화가 있습니다.
1995년11 월
인도 캘커타에서 마더 테레사
들어가는 말
오늘날 도처에서 사람들은 영구적이며 의미 있는
관계들을 찾아 헤매고 있다. 여전히 로맨스의 신
화를 당연시하는 사람들은 넘쳐 나고 있으며, 신세대 젊
은 남녀들은 성적인 자유가 만족의 열쇠라는 믿음을 버
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간 사람들은 그런 성의
혁명을 필사적으로 믿기 원했다. 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
는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
게 되었다. 자유를 가져오리라 기대했던 성의 혁명은 수
많은 사람들을 갈라놓고 고립시키고 상처를 주었다. 우
리를 둘러 싼 엄청난 고통에 직면해서 우리 모두는, 젊
은이나 늙은이 할 것 없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선택
한 삶의 방향을 되짚어 보고 우리가 과연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를 자문해 보아야 한다.
21 세기에 접어들어 세상은 결혼과 남녀 관계에 관
한 신구약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을 상실해 버렸다. 우리
는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창조 질서에 반기를 들었으며,
우리의 반역을 인간적인 논리로 합리화시켜왔다. 우리
는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했고 성령의 목소리를 경멸했
다. 그러나 그런 우리는 자유와 만족 그 어느 것도 발견
하지 못했다.
나는 목회자로서 지난 수십 년 간 아주 많은 미혼자
들과 기혼자들을 상담해 왔다. 그들 중 상당수는 성적인
영역에서 기쁨이 아니라 좌절과 혼란 그리고 심지어 절
망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서로 마음과 영혼으
로 일치되길 갈구한다. 그러나 로맨틱한 사랑이란 관념
에 눈이 멀어 자신들의 가장 깊은 갈망을 알아보지 못
하고 있다. 그들도 물론 결혼과 성적인 결합이 하나님의
선물이란 것을 안다. 그리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친밀한 그리고 가장 이룰만한 가치가 있
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왜 그런 관
계가 자신들에게 그리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외로
움과 고통의 원천이 되어 왔는지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
고 있다.
나는 사회학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근 연구
들에서 뭔가 분명하게 밝혀진 게 있다면 그것은 우리 문
화가 수용해 온 자유분방한 성생활(casual sex)이 죽
음의 낙진처럼 우리 사회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
실일 것이다. 미국에서만 결혼한 부부의 반 이상이 실패
로 끝나고 있다. 자녀들의 거의 40%가 친아버지와 떨
어져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 가난, 폭력 범죄, 청소년
비행, 무분별한 성 관계,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정신
질환, 자살, 이 모든 것들은 가정이 붕괴되고 결혼이 파
괴된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반면 결혼 때까지 성적인 순결을 지킨 사람들은 (그
숫자가 차츰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외도나 이혼을 하
는 사례가 훨씬 적다. 그리고 평생 한 명의 배우자에게
자신을 헌신한 사람들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현대의 추세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추세에
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사람들이 점점 싸
구려 성 관계가 선사하는 짜릿함과 헌신 없는 사랑이 가
져오는 허울뿐인 만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특별히 'X세대' 안에서도 마찬가
지로 나타나고 있는데, 젊은이들 사이에 참된 관계와 안
정된 가정에 대한 열망이 증가하고 있다.
나는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기꺼이 드릴 때 자신이
처한 불행에서 벗어날 길을 발견했던 수많은 사례들을
보아 왔다. 일단 우리가 회개하라고 부르시는 그의 부르
심 앞에 용기를 갖고 겸손히 설 때, 예수님은 변함없는
자유와 행복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예수님은 진정한 혁명을 가져오신다. 예수님은 사랑
의 근원이시다. 그분은 사랑 자체이기 때문이다. 예수님
의 가르침은 체면을 중시하지도 응석을 받아 주지도 않
는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
그분은 우리에게 순결을 주시는데, 그 순결은 우리를 죄
에서 해방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과 같은 문화 속에서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기
원하시는 새로운 생명이 성장하고 보호되기가 정말 어
려운 상황이다. 도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헌신적인 결
혼과 건강한 가정생활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외치고 있
지만, 그런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행
동을 취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많은 사람들은 모든 것
을 사회의 나쁜 영향 탓으로 돌리고 싶어 할 것이다. 그
렇다면 소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어떤가?
과연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의 플러그
를 뽑고 자신의 결혼과 여러 관계들과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 볼 준비가 되어있는가? 또 우리 주위에
서 순결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몸부림치는 형제자매들
을 구체적으로 돕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있는가?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 속에 있는 죄에 대
항해 전력으로 싸우고 있는가?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
람들이 말한 것을 진정으로 책임지고 있는가?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얼마
나 큰 고통이 있는지 모른다. 깨어진 가족, 매 맞는 아
내, 방치되고 학대받는 아이들, 죄악된 관계들. 하지만
예언자적 외침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무관심만이 가득
하다. 우리는 언제쯤 정신을 차리고 이런 무관심이 우리
를 파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까?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구체적인 사랑의 행위로 삶을 나누
는 헌신된 사람들의 살아있는 몸으로서의 교회를 회복
해야 할 때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신이 먼저 시작해
야 하며, 그런 다음에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바른 사귐과 인생의
목표를 찾고 있는 젊은이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선 먼
저 그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있는 부부들을 꾸준한 관심으로 도와주어야 한
다. 또한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비틀거리고 넘어졌을 때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하며, 또한 우리 자신이 넘어
졌을 때 그들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독특한 가르
침이 우리 시대의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라는 사실
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내가 이 책을
내게 된 이유이다. 나는 성경학자도 전문 치료사도 아니
다. 그리고 이 책 내용 대부분이 요즘 인기 있는 지식과
너무도 대치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랑과 순결, 그리고 헌
신적인 삶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확신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야겠다고 절실히 느껴왔다.
이 책은 나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책이 아니다. 이것
은 내가 속해있는 교회 공동체, 브루더호프의 삶에서 나
온 책이다. 그리고 내가 기록한 모든 내용에서 나는 우
리 공동체 식구들의 일치된 뜻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 즉 우
리 시대를 사는 모든 남성들과 여성들이 이제는 멈추어
서서 성과 결혼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슬프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순결한 삶의 가능성
을 너무 쉽게 단념해 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성
적인 '해방'의 신화를 추종하다가 부닥치는 좌절감과 허
탈감을 안은 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관계가
실패로 끝났을 때, 자신들의 실패를 교묘히 발뺌하려 든
다. 이처럼 그들은 순결이 얼마나 엄청난 선물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나는 모든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아름
다운 관계와 영원한 사랑을 향한 열망이 있다고 믿는다.
정말로 다른 방식으로 살기 위해서는 용기와 자기 훈련
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삶은 가능하다. 성실한 교회,
즉 참되고 정직한 관계 안에서 살기로 헌신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있는 곳에는 그곳이 어느 곳이든 간에 모든 사
람과 모든 결혼을 위해 필요한 도움과 희망이 존재한다.
이 책이 독자 한 분 한 분께 그런 믿음을 선사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1998년 6 월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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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가 끝나고 회사 동료들이랑 술한잔하고 왔습니다. 술 = 풍류 = 시가 아니겠습니까! 오늘 술기운과 비슷한 송강정철의 시 한수 읆어봅니다
강정에서 술을 대하며 유낭중(공신) 운에 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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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 중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최근에 빈번해진 회의 자리는 그만큼 문제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빈번해진 회의, 많아진 문제들,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일하던 방식과 틀려서, 처음 시도해보는 분야라 무서워서 뒷걸음 쳐봤자 결국은 벼랑끝인것을...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나가는 것보다 뒷걸음치다 벼랑끝으로 몰리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첨부된 그림은 신영복 교수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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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저녁에 잠이라도 좀 자게 해주던가. 우이~ㅅㅅㅣ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를 보고픈 그리움이
내 가슴 한복판에 흘러내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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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앉아서 , 송강정철
華月已吐嶺 꽃다운 달은 이미 고개 위에 나왔고
(화월이토령)
凉風微動帷 서늘한 바람은 살며시 휘장을 흔든다
(량풍미동유)
忽忽感時序 홀연히 시간의 차례를 느끼니
(홀홀감시서)
悠悠增我思 아득히 나의 생각만 많아지누나
(유유증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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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EZ 2007/08/22 23:09
하늘바라기 // 이글루스는 댓글달기 제한이 있나봐요. '바람에 지는 꽃' 시가 너무 좋아서 댓글을 쓰려고했는데 안되네요. 할 수 없이 저의 포스트를 트랙백합니다. ^^* 하늘바라기 : 제가 아는 분의 이메일 아이디라 눈길이 가네요. 그리고 이 시는 제 목록에도 추가~
(불 효 부 모 사 후 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에 뉘우친다.
不 親 宗 族 疎 後 悔
(부 친 종 족 소 후 회)
종족에게 친하지 않으면 헤어진 후에 뉘우친다.
不 接 賓 客 去 後 悔
(부 접 빈 객 거 후 회)
손님을 접대하지 않으면 헤어진 후에 후회한다.
不 治 垣 墻 盜 後 悔
(부 치 원 장 도 후 회)
담을 쳐놓지 않으면 도둑맞은 후에 뉘우친다.
春 不 耕 種 秋 後 悔
(춘 불 경 종 추 후 회)
봄에 심지 않으면 가을이 온 후에 뉘우친다.
少 不 勤 學 老 後 悔
(소 불 근 학 노 후 회)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은 후에 뉘우친다.
色 不 謹 愼 病 後 悔
(색 불 근 신 병 후 회)
색을 조심하지 않으면 병든 후에 뉘우친다.
富 不 節 用 貧 後 悔
(부 불 절 용 빈 후 회)
부할 때 절약하여 쓰지 않으면 가난한 후에 뉘우친다.
念 不 思 難 敗 後 悔
(념 불 사 난 패 후 회)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지 않으면 실패 후에 뉘우친다.
酒 中 妄 言 醒 後 悔
(주 중 망 언 성 후 회)
주중에 망동된 말은 술깬 후에 뉘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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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불과 몇년전가지만 해도) 핸드폰은 선택이었지 필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핸드폰 없는 사람들은 이상한 취급을 받는다. 일주일동안 핸드폰없이 출장을 다녀왔더니 회사에서는 난리가 났다. ㅎㅎㅎ (따지고 보면 급한일도 아닌걸 전화가 안된다는 이유로~)
여유와 정을 듬뿍 느낄수 있는 시한수 올린다.
이규보(李奎報)의 오언절구
- 雪中訪友人不遇 -
雪色白於紙
擧鞭書姓字
莫敎風掃地
好待主人至
- 눈 오는데 친구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
눈 색이 종이보다 희길래
채찍 들어 이름 적었다
바람아, 눈 쓸어가지 말고
주인 올 때까지 기다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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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아가라 하네.
-한산스님-
난 이렇게 살고 싶은데...
도대체가 세상도 그 안의 인간들도 도와주질 않는다.
상식을 벗어난 이 상황에
도저히 말하지 않고
티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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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부터 계속 내린 눈이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쓸어가 묻어버리기라도 할 것 처럼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렸습니다.
이 눈이 사라질때
세상의 추함과 더러움도
같이 가져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병도의 '첫눈' 한수 읆어볼까요!
지우기 힘든 일은 잠시 덮어두라며
백지로 보내 오신 그대의 편지 속에는
시보다 아름다웠던 거짓말로 가득합니다.
기쁨과 아쉬움과 기다림과 눈물을 딛고
이제는 사면(赦免)이라며 상처를 덮어 주는,
미움도 사랑이라는 그리움의 하얀 뼛가루.
세상의 모든 길은 막혀서 통하듯이
마취에서 갓 깨어난 저 순결한 아침을 위해
비로소 내 꿈의 출구가 아득히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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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마시는 술이 몸에 배어 진정 일어나기 싫어라
자리에 누운채 남산을 바라보며 묵은 시를 뒤저기노니
문 열자 해는 높아 봄날은 적적하고
멀리 들려 오는 새소리 더욱 고요하여라.
휴일은 왜 이리 빨리 지나는지...
연휴계속 봄을 맞이할 채비를 하느라 오랜만에 바빴다.
내일은 또 지난 겨울과 다르지 않은 일들이 계속 있겠지...
살다보면 다른 날도 있으려나!
술한잔으로 내일을 기리며 당시하나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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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매일 아침 안부를 물어야 하고
목소리를 꼭 들어야하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밤이 깊은 요즘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하자고 불러내도
기다렸다는 듯 나와주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내하고 말다툼한 날
부글거리는 속을 털어내 놓으면
웃으면서 내 말을 들어주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힘들 때는 그 친구 손을
그 친구가 힘들 때는 내 손을
서로 잡아주며 서로 힘이 되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약함이 도리어 믿음이 되고
그 친구의 힘듬이 내 사랑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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